트럼프 vs 호야 ‘알까기 골프’ 진실게임?

트럼프 “속임수? 그와 친 적도 없다…호야가 권투 티켓 팔기 위해 거짓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69)가 골프 칠 때 속임수를 썼다는 일명 ‘알까기’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프로복싱 세계 타이틀 6체급을 석권한 오스카 델라 호야는 최근 LA 타임스에 “트럼프와 2년 전 LA 인근 트럼프 내셔널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쳤는데 볼이 물에 빠지자 바지 주머니에서 다른 볼을 꺼내 치는 ‘알까기’ 등 속임수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6일 AP통신에 “골프를 칠 때 속임수를 쓰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델라 호야와 단 한 라운드도 골프를 같이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이 거짓말에 응수하지 말라고 했지만 골프는 명예의 게임이기 때문에 (명예를 위해) 나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 델라 호야가 경기 입장권을 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델라 호야는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미르 칸과 카넬로 알바레스 경기의 프로모터를 맡았다. 트럼프는 “델라 호야가 내게 전화를 해 티켓을 사 달라고 요청했지만 나는 거부했다. 그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이 “트럼프는 골프를 칠 때마다 속임수를 쓴다”고 비난을 했지만 트럼프는 “속임수를 쓴 적이 없다. 속임수를 쓴 쪽은 잭슨”이라고 오히려 반발했다.

한편 세계 곳곳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는 골프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골프장 턴베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3월 트럼프와 동반 라운딩을 했던 미국 여자골퍼 렉시 톰프슨은 “트럼프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50야드 정도인데 오는 6월에 만 70세가 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단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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