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8회 대타 안타 작렬, 타율 0.545…오승환·이대호·박병호 휴식

장은석 기자
업데이트 2016-04-29 14:55
입력 2016-04-29 14:55
한국산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로 출전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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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화이트삭스전에서 8회 대타 안타
김현수, 화이트삭스전에서 8회 대타 안타 2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안타를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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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이 10-2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3번 크리스 데이비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의 4번째 투수 다니엘 웹의 4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휘어져 나가는 웹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결장에도 김현수가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5경기 만에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가 됐다. 김현수가 좌전안타를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티모어는 이날 화이트삭스를 10-2로 꺾었다. 화이트삭스의 7연승 도전을 저지한 볼티모어(13승 8패)는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가 승부의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활약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김현수의 외야 경쟁자인 조이 리카드는 이날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의 완패 속에 하루 휴식을 취했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팀 휴식일 속에 몸을 추슬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서 3안타 빈공 속에 0-3으로 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2승 10패를 기록했다. 반면 애리조나(12승 12패)는 2연패를 끊으며 세인트루이스와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전날 1과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팀이 초반부터 리드를 내줘 등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날 트리플 A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구단 수석 트레이너인 토디 톰치크는 “강정호는 현재 재활 경기에서 신체적으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며 “복귀가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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