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우리카드 제압…포스트시즌 희망 밝혀(종합)

업데이트 2016-02-06 21:51
입력 2016-02-06 21:51

4위 삼성화재, 3위 대한항공 턱밑까지 추격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0 25-17 25-16)로 승리했다.

4위 삼성화재는 승점을 51(18승 11패)로 끌어올려 3위 대한항공(승점 52·17승 12패)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3위 팀과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던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을 제압한 데 이어 우리카드까지 꺾고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18(6승 23패)로 최하위인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급 용병’ 괴르기 그로저가 35점으로 삼성화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로저는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3개를 성공하며 V리그 역대 100번째, 올 시즌 18번째, 개인 5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57점의 공격 득점을 올려 역대 처음으로 팀 공격 득점 2만점을 돌파(2만23점)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르 부츠(등록명 알렉산더·29점)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내리 3세트를 쉽게 챙기며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13-13 이후 고준용의 오픈 공격과 그로저의 후위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리드를 이어갔다.

그로저는 3세트에서도 연속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는 등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4세트 23-15에서 지태환이 알렉산더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해내고 속공까지 내리꽂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는 방문 팀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0 25-17)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주포 헤일리 스펠만,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를 매 세트 쉽게 제압했다.

이소영(17점), 표승주(15점), 캐서린 벨(캣벨·13점)이 45점을 합작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의 공격 득점과 성공률은 각각 53점, 40.77%로 KGC인삼공사(20점·16.0%)의 2배 이상에 달했다.

5위 GS칼텍스(10승 14패)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33으로 끌어올렸다. 4위 한국도로공사(11승 13패)와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17(5승 20패)로 GS칼텍스와 격차가 큰 6위(최하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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