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100명 처형 北김정은 한다는 말이

업데이트 2015-11-25 16:53
입력 2015-11-25 16:53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형된 북한 간부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25일 밝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김정은 정권 4년 평가와 남북 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이수석 수석연구위원의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정권 4년 평가 : 북한정치의 변화’라는 발표문에서 “김 제1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이 XX야’(자식을 낮잡아 이르는 말), ‘처형할 줄 알아’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공포통치의 장기화로 김 제1위원장과 북한 지배층 간의 운명공동체 의식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또 김정은 시대 처형은 정치적, 정책적 처형보다는 개인감정에 근거한 처형이 많다고 전하면서 “간부들의 불안감이 증대하면서 심지어 책임을 지는 고위직을 피하는 현상까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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