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용팔이’ 표절의혹 불거져…제작사 “흠집내기 행위”

업데이트 2015-08-28 22:08
입력 2015-08-28 22:07
흥행 돌풍을 일으킨 SBS TV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만화 ‘도시정벌7’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제작사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미지 확대
SBS TV 수목드라마 ‘용팔이’
연합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
’용팔이’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28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용팔이’는 장혁린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이라면서 “표절 주장은 전체 그림을 무시한 채 일부 단면을 갖고 같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흠집내기 행위”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도시정벌’의 남녀 주인공 백미르와 서단비가 ‘용팔이’의 김태현, 한여진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주장했다.

제작사는 “10세 아이 환영을 통해 초능력자 서단비와 만나면서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백미르의 이야기는, 왕진 의사를 핵심 줄거리로 하는 ‘용팔이’와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단비가 코마 상태로 액체 유리관에 보관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초능력자라는 설정과 관계가 있다”라면서 “반면 한여진은 그룹경영권을 빼앗으려는 오빠에 의해 잠든 인물로, 서단비와의 유사성 지적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HB엔터는 “지엽적인 부분의 유사성을 전체가 그런 것인 양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순항 중인 작품을 난도질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용팔이’와 ‘도시정벌’의 남자주인공이 불법의료행위를 하는 의사이고, 여주인공은 잠든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점 등을 들어 ‘용팔이’의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주원과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용팔이’는 동생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불법 왕진을 다니던 명석한 젊은 외과의사 김태현이 오빠의 계략으로 3년간 가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재벌가 상속녀 한여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로 시청률 20%를 넘어 흥행 중이다.

연합뉴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