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브리티스오픈 3R 공동 1위…박인비·리디아고 공동 5위로 추격

심현희 기자
업데이트 2015-08-02 19:51
입력 2015-08-02 18:12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고진영(20·넵스)이 깜짝 우승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2일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6천410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골라내 3타를 줄인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고진영은 테레사 루(대만)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 이어 또 한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고진영은 깔끔한 퍼트 실력으로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이어진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3언더파를 유지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타 뒤진 3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역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이민지(19·호주),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에 다가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8-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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