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묘향산 인근에 김정은 네번째 전용 활주로 건설”

업데이트 2015-07-30 12:24
입력 2015-07-30 12:24
유별나게 전용기에 집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또다른 전용 활주로가 북한의 대표적 휴양지인 묘향산 인근에 건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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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인근에 북한 김정은 네번째 전용 활주로 건설
묘향산 인근에 북한 김정은 네번째 전용 활주로 건설 유별나게 전용기에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또다른 전용 활주로가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전용 활주로는 강원도 원산과 평안남도 강동, 평양의 대성구역에 이은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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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향산 김정은 별장 인근에 헬기 착륙장 새로 건설
묘향산 김정은 별장 인근에 헬기 착륙장 새로 건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묘향산 별장 인근에 헬리콥터 착륙장이 새로 들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멀지 않은 곳에 김 제1위원장의 별장이 있기 때문에 네번째 전용 활주로와 헬기 착륙장은 김씨 일가 또는 특권층만이 이용하는 시설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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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미국 상업위성이 지난 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서 북서쪽으로 약 3㎞ 떨어진 곳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전용 활주로가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 전용 활주로는 평양 대성구역과 평안남도 강동, 강원도 원산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길이 약 550m의 묘향산 활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용했던 전용 기차역 옆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은 또 활주로에서 남서쪽으로 6㎞ 떨어진 김정은 제1위원장 별장 인근에 헬리콥터 착륙장도 새로 마련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헬기 착륙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별장이 있기 때문에 전용 활주로와 헬기 착륙장은 김씨 일가 또는 특권층만이 이용하는 시설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여름 부인 리설주와 함께 묘향산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등 묘향산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친선전람관의 확장공사 모습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멜빈 연구원은 “이번 위성사진을 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알려진 것 이상으로 묘향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동할 때 자동차나 기차보다 비행기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에는 많은 건물과 시설이 순식간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 개인을 위한 것이거나 일반 주민의 생활과 크게 관련 없는 오락시설 등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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