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FIFA 회장 출마 공식화

업데이트 2015-07-30 02:22
입력 2015-07-29 21:12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9일(현지시간)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국제축구연맹(FIFA)의 현 제프 블라터 회장을 뒤이을 새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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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 “FIFA회장 선거 출마”
플라티니 “FIFA회장 선거 출마”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9일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은 “현재 FIFA 부회장인 플라티니 회장이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회원국 축구연맹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선거 출마 사실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플라티니 회장.
취리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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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FIFA 부회장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이날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FIFA 209개 회원국에 자신의 FIFA 회장 선거 출마 사실을 밝히면서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AP와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이 전했다.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후보자들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것은 개인적인 결정하며 그동안 숙고해왔다”면서 “FIFA에 적절한 위치와 명예를 되찾고 축구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살다 보면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면서 “현재 나는 그런 결정적 순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축구선수 출신인 플라티니는 수년 동안 블라터 현 회장을 뒤이을 FIFA 회장감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플라티니는 지난 5월 29일 열렸던 제5대 FIFA 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었다.

블라터는 제5대 FIFA 회장에 선출된 지 나흘 뒤 FIFA 부정부패에 대한 미국과 스위스 검찰의 수사 압력에 따라 전격적으로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한 다음 사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블라터 회장에 맞서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알리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플라티니가 FIFA 회장에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FIFA는 각종 스캔들에 휩싸여있다”면서 “우리는 과거처럼 테이블 밑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FIFA는 과거의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FIFA회원국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FIFA 회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지난주 출마를 공식화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하얀 펠레’라는 별명의 브라질 전 축구선수 지코, 라이베리아 축구연맹 회장인 무사 빌리티 등이 있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FIFA에서 일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이다.

한편, UEFA는 플라티니 회장이 FIFA 회장으로 당선되더라도 UEFA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인정한 상태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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