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월드컵 통산 세번째 우승컵

임병선 기자
업데이트 2015-07-06 23:58
입력 2015-07-06 23:54

일본 5-2 꺾고 역대 최다 우승

그가 킥오프 5분 만에 두 골을 넣자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가 크게 들썩였다.

6일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5-2 대승을 이끈 미국의 ‘캡틴’ 카를리 로이드 얘기다. 미국은 전반 3분부터 16분까지 세 골을 몰아치는 등 로이드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여자월드컵에서 3차례(1991·1999·2015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무엇보다 미국의 우승이 확정되자 로이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의 가치가 치솟았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경기가 끝났을 때 로이드의 트위터 팔로어는 5만명으로 불어났다. 그의 서명이 담긴 카드는 온라인 중개 사이트 이베이에서 평소 장당 15~20달러 나갔는데 경기 도중 177.5달러에, 종료 뒤에는 218달러까지 거래됐다. 로이드를 초청해 2시간 정도 강연을 듣는 대가는 8강전 뒤에는 1만 달러, 준결승에서 독일을 제압한 뒤에는 1만 5000달러로 올랐는데 결승이 끝난 뒤에는 3만 달러(약 3370만원)로 치솟았다고 ESPN은 전했다.

로이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MVP)을 수상한 데 이어 대회 여섯 골로 실리아 사시치(독일)와 최다 득점 선수가 됐지만 출전시간이 더 길어 실버부트 수상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7-07 27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120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