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 메르스 감염의심 간호사 또 나와

업데이트 2015-07-02 12:09
입력 2015-07-02 11:11

대책본부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감염경로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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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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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삼성서울병원의 자체 메르스 검사에서 간호사 1명이 1차 양성이 나와 확진을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183번 환자(24·여)가 확인된 데 이어 같은 날 184번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생겼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닷새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대책본부는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 의심 환자의 성별·나이 등을 밝히지 않았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병원 자체 검사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확진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의료진의 감염 경로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관을 대거 투입했다”며 “개인보호구 착용에 문제가 있었는지, 병동 내 또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지 점검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7일 이전까지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 진료 규정에 미달하는 개인보호구를 착용, 의사·방사선사·간호사 등의 메르스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앞서 확인된 183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면서 환자 7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들은 모두 1인실에 격리됐다.

이 간호사는 삼성서울병원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차례 이뤄지는 발열·호흡기 증상 검사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지난달 30일 오후 5시에 처음으로 발열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강동성심병원, 강동경희대벼원 등 다른 병원에서는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책본부는 전날 메르스 확진 검사 1천 건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자 1명이 추가돼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33명(18.0%)을 유지했고, 퇴원자는 5명이 증가한 102명(55.73%)으로 집계됐다.

치료중인 환자 48명 가운데 36명은 안정적이지만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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