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1억 의혹’ 홍준표 자금담당 보좌관 조사

업데이트 2015-05-05 14:46
입력 2015-05-05 13:55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자금 담당 보좌관을 지낸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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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들어서는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서울고검 들어서는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홍준표 경남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 홍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이 5일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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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나 본부장은 “1억원이 회계처리됐느냐”, “홍 지사와 윤승모씨가 만난 적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휴일에 수고가 많으시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직행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2001년부터 오랜 기간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특히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사망 전 언론인터뷰에서 주장한 시점인 2011년 6월에는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홍 지사의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성 전 회장의 측근들도 나 본부장이 홍 지사를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인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주장하는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 윤씨로부터 실제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나 본부장과 더불어 홍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 1∼2명을 더 조사한 뒤 이번 주 홍 지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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