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장전 압박 심했지만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

업데이트 2018-06-14 13:57
입력 2015-04-27 13:30
“모든 홀에서 꽤 신경이 곤두서지만 연장전을 하는 것은 압박이 두 배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18)는 27일(한국시간) 시상식 직후 현장 취재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모건(연장전 상대였던 모건 프레슬)이 이번 주 내내 아주 잘 쳤고, 어려운 상대이긴 했지만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8번 홀에서 프레슬과 두 차례에 걸쳐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작년에 이은 대회 2연패이며 개인 통산 LPGA 투어 7승째다.

그는 우승을 결정지은 2차 연장전에 대해 “매우 많이 떨렸다”며 “그래도 세 번째로 (똑같은 18번 홀을) 치니까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그룹으로 본 게임을 끝낸 그는 연장전 승부가 확정되기 전에 미디어 인터뷰를 사양하고 연급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그는 이 날의 베스트 샷으로 15번 홀의 퍼트와 3번 홀의 티샷을 꼽았다. 특히 후자는 이날 시작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메이저 대회는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게는 메이저 대회에서 좀 더 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메이저 대회에 가면 나 자신이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메이저 대회가 이제 4개 남았는데 모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어빙에서 열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 참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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