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이대은, 소프트뱅크전 7이닝 무실점…3승 눈앞

업데이트 2015-04-18 17:02
입력 2015-04-18 17:02

이대호와 대결서는 3타수 1피안타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시즌 3승째를 눈앞에 뒀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프로야구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면서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교체됐다.

삼진은 두 개를 잡았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집중타를 피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지바롯데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 이대은은 시즌 3승(무패)째를 챙긴다. 이대은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4.67에서 3.33으로 떨어뜨렸다.

이대은은 이날 11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다.

소프트뱅크의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와는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한국인 투·타 대결을 벌인 이후 다시 만났다.

당시 이대은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날도 3타수 1안타를 쳤다.

이대은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0으로 리드한 4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를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대호로서는 두 번 모두 바깥쪽 공을 잘 밀어쳤지만 타구가 야수 근처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에서 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이날 이대은과 세 번째 대결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1사 1,2루에서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2루수 땅볼로 이대호가 2루에서 아웃되고, 요시무라 유키도 3루 땅볼을 때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불안안 리드를 이어가던 지바롯데는 6회말 2사 후에 대거 7득점, 승리를 굳히고 이대은의 어깨도 한결 가볍게 해줬다.

먼저 볼넷과 상대 실책,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오기노 다카시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석 점을 보탰다. 오기노도 스즈키 다이치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올렸고, 루이스 크루스가 좌전안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타니 도모히사를 마운드에 올린 8회초 현재 9-0의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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