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金군 돌려보내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업데이트 2015-02-25 08:22
입력 2015-02-25 07:41

국정원 “터키 잠적 金군, IS서 훈련 중” 첫 확인

최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추측으로만 나돌던 한국인의 첫 IS 가담 사실이 정보기관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것이다. 국정원은 해외 정보통을 통해 김군을 한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IS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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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군이 IS로 갔고,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김군의 위치 소재와 관련해 “훈련하는 부대에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김군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군은 지난달 10일 시리아 접경 지역 킬리스의 한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돼 평소 동경하던 IS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김군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에는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IS의 전 명칭)를 좋아한다”, “어떻게 ISIS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 등의 글이 게재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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