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 감독 “한국은 집단적 노력이 무서운 팀”

업데이트 2015-01-30 17:17
입력 2015-01-30 14:39

“특별한 비밀 전략은 없다…토너먼트 때 이후 해오던 대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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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결승전 각오 밝히는 호주 감독
한국과 결승전 각오 밝히는 호주 감독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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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저력은 개인이 아닌 집단에 있다고 경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을 경계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자 “우리는 개인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중국에서 개인적으로 호주를 위협하는 선수가 있듯이 손흥민도 호주를 위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에 경계할 선수는 손흥민 한 명이 아니었다”며 “경기를 분석해볼 때 한국은 개인보다 단체로서 매우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집단적으로 일관성을 견지하는 팀이었고 집단적인 노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호주와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포스케코글루 감독은 이 결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경기의 악영향은 없었다”며 “결승전은 그냥 총력을 다하는 결승전인 만큼 그 전의 기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호주는 당시 주전 공격수들을 대거 선발진에서 빼고 경기에 나섰다가 한국에 일격을 당했다.

결승전에는 핵심요원들이 모두 처음부터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특별히 감출 전략이 없고 내일은 8강전 이후로 계속 해오던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와의 4강전에서 다쳐 출전이 불투명한 오른쪽 풀백 이반 프라니치(토르페도 모스크바)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울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개최국으로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개최국으로 결승에 올라 성공적인 경기를 했고 이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준결승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입장권이 매진됐다는 데 힘을 얻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중앙 미드필더이자 주장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도 사령탑과 비슷한 취지의 의지를 밝혔다.

예디낵은 “개최국으로서 결승전에 올라온 게 자랑스럽다”며 “개최국으로서 우승하는 기쁨, 이기는 데 모든 초점을 두고 경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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