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대 교수, 여학생 임신 파문 당적박탈

업데이트 2014-11-21 15:32
입력 2014-11-21 00:00
중국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인 베이징(北京)대의 교수가 이 대학에 유학 중인 여학생과 지속적인 성관계를 맺다가 임신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의 위완리(余萬里) 부교수가 최근 이 학교에 유학 중이던 여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여학생 친구의 제보를 통해 폭로됐다.

여학생의 친구는 지난달 말 베이징대 기율검사위원회 홈페이지에 위 교수의 실명을 공개하며 “위완리 교수가 여학생을 유혹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학교 측에 두 사람 간의 채팅 기록과 사진 등 자료를 보내 조사를 촉구했다.

채팅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 여학생에게 짙은 애정표현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했고 이 여학생은 이달 초에 자신이 임신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학 측은 20일 “조사결과 위 교수와 여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규정에 따라 공산당 당적을 박탈했다. 행정처리 절차에 돌입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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