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무성, 박영선 사퇴했단 소리 듣더니…

업데이트 2014-10-02 16:20
입력 2014-10-02 00:00

與, 박영선 사퇴에 촉각…“공백 최소화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2일 사퇴하자 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도 향후 국회 운영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느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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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모두발언
김무성 대표 모두발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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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물론 각종 법률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로 놓여 있어 어느 때보다도 원내대표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에 야당의 협상 파트너가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타결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보상·배상,특별검사 추천 등 후속조치 차원에서 다뤄야 할 난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태다.또 이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만큼 시간도 촉박하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한 질문에 “마음 아프지만 더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여야를 떠나 국가를 개조하는 차원에서 모든 문제를 협력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내심 세월호특별법을 매듭짓기 위해 박 원내대표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유임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도 기자들에게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원래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영광보다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 자리로서 임기를 제대로 채운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1야당이 안정돼야 정치와 국회가 안정되고,국정의 축이 안정된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렵사리 정상화된 정기국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앞으로는 활을 든 장수가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제1야당의 배가 흔들리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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