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야구> 한국, 태국에 5회 콜드게임승

업데이트 2014-09-23 00:00
입력 2014-09-23 00:00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약체 태국을 가볍게 누르고 예선리그 첫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태국과 B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15-0, 5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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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기쁨의 첫 승
<아시안게임> 기쁨의 첫 승 22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태국을 15-0 콜드게임으로 누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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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의 과거 세 차례의 성인대회 맞대결에서 모두 콜드게임승을 거둔 한국은 네 번째 대결에서도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콜드게임 규정이 적용된다. 5회 15점 이상, 7회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건 한국은 2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의 최대 걸림돌인 대만과 예선리그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태국 선발 시하맛 위사루트의 시속 110㎞대의 느린 공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 강정호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한국은 밀어내기 볼넷, 연속 몸에 맞는 볼로 3점을 더했다.

태국은 투수를 칸잔다비숫 카몰판으로 교체했으나 손아섭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피팟핀요 산야락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하고 놓쳤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어 3루수 실책으로 한국은 1회에만 8점을 뽑았다.

칸잔다비숫이 선발 투수보다는 좀 더 빠른 120㎞대의 공을 던진 탓에 한국은 2회에는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눈에 익숙해진 3회에는 1사 1루에서 박병호, 강정호, 나성범의 3연속 2루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더했다.

4회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3루타,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콜드게임 요건까지 1점만을 남겨둔 한국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로 15점째를 채웠다.

한국은 선발 투수 김광현이 2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 투구를 하고 교체됐다. 3회에 등판한 유원상이 안타 2개를 내줬을 뿐 이태양, 이재학으로 이어진 한국 투수들의 공을 때려내기에는 태국 타자들의 방망이는 무뎠다.

◇ 야구 B조 예선리그 1차전

태 국 000 00 - 0

한 국 804 3X - 15 <5회 콜드게임>

△ 승리투수 = 유원상

△ 패전투수 = 시하맛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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