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학생, 한밤중 시내에서 나체 추격전…‘경악’

업데이트 2014-09-17 14:54
입력 2014-09-17 00:00
경기도 용인의 인적 드문 도로에서 있었던 의문의 나체 추격전은 연인관계의 20대 남녀가 말다툼 끝에 벌인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16일 오후 11시쯤 언론보도를 접한 해당 여성으로부터 납치 등 사건이 아니라 남자친구와 다퉈서 홧김에 뛰어나간 것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둘다 대학원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용인 처인구 운학동 한 폐공장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버스운전 기사 A씨가 “나체의 남성이 벌거벗고 뛰어가는 여성을 쫓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10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직전에 남녀가 탄 차량은 현장을 떠난 뒤였다. 경찰은 납치 또는 성 관련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남녀와 차량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버스를 보고도 적극적으로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다음날인 16일 오후 수색을 종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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