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아버지는 왜 아역 이재은을 벗게 했나

업데이트 2014-08-29 17:11
입력 2014-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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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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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이 30여 년 동안 숨겨왔던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녹화에서 이재은은 4살 데뷔 이후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뛰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재은은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하지만 돈은 내가 벌고 부모님 사이는 안 좋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고, 15% 이상이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 그래서 파격적인 내용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도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빚으로 인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선택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재은은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다.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점이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 한 달 후 돌아가신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남겨 놓은 빚을 갚고, 당시 전 재산이었던 집 한 채를 어머니에게 드렸다며 “그때 가족의 빚은 절대 갚아주면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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