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의심환자 음성 판명됐지만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원인은?

업데이트 2017-02-23 17:27
입력 2014-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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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방문 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던 홍콩 환자가 검사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서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홍콩 퀸 엘리자베스 병원 관계자는 31일 케냐를 방문했다 돌아온 뒤 발열 증세를 보였던 39세 여성 환자를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최근 케냐를 방문했다 홍콩에 귀국한 이후 발열과 구토, 현기증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홍콩 보건 당국은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 중 21일 내에 발열 증세를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기로 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계속 퍼져 국경 폐쇄와 휴교령 등의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이 바이러스로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72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기니와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사망자 수는 모두 57명에 이르렀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새로 발병한 건수가 122건으로 확인해 지금까지 감염 건수가 모두 1323건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평화봉사단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주민의 농사와 교육, 보건을 지원하던 단원 340명을 철수시켰다. 단원 중 두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라이베리아 정부도 휴교령을 내렸다.

WHO는 그러나 일단 서아프리카 4개국에 아직 여행 금지나 무역 규제 등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고열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며 최대 치사율이 90%에 이르나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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