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국법원, 흑인비하 스털링에 “클리퍼스 매각권 없어”…부인 셸리 스털링 승소

업데이트 2017-02-23 17:52
입력 2014-07-29 00:00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매각권 다툼에서 흑인 비하로 논란을 빚은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 대신 부인인 셸리 스털링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 마이클 레버너스 판사는 구두 판결에서 “스털링의 부인은 남편에게서 구단 운영 자격을 박탈할 권리가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고 29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인 스털링 주도로 6월 행해진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클리퍼스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판사는 의사 2명에게 검사받은 결과 남편 스털링이 정신적으로 취약해 매각권을 가질 권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남편 스털링은 4월 여자친구에게 “흑인과 어울리지 말고 경기장에도 데려오지 말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NBA 사무국은 스털링을 NBA에서 영구제명하고 벌금 250만 달러(약 26억원)를 매기는 동시에 구단 강제 매각 처분을 내렸다.

이에 공동 구단주였던 부인 스털링은 6월 발머 전 MS 회장에게 20억 달러(약 2조484억원)에 클리퍼스를 매각하는 데 합의를 봤다.

남편 스털링은 이에 반발, 즉각 매각 절차 중단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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