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측근 기동민 사퇴했다는 소리 듣자…

업데이트 2014-07-25 06:48
입력 2014-07-25 00:00

“기동민 사퇴, 한번 죽어 더 큰 보람 있을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기동민 동작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4일 후보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새로운 정치변화에 하나의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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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을 방문, 경마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용산 화상경마장이 즉각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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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많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 생각하고 어쨌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한 번 죽어서 훨씬 더 큰 보람을 갖는 경우도 있고 한 번 살아서 오히려 더 크게 죽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 후보도 국회 진출엔 실패했을지 몰라도 자기희생으로 다음에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기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작을 야권 후보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됐다.

기 후보의 사퇴로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강희용 전 서울시의원을 포함해 박 시장의 재선을 도왔던 인사들이 모두 7·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는 데 실패하는 결과가 됐다.

박 시장 측은 서울시와 선거캠프 출신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박 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높아지고 시정을 운영하는 데도 힘을 받을 수 있어 마지막으로 남은 기 후보의 선전을 기대해왔으나 결국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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