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감독, 기성용 의존도 높다는 지적에 ‘발끈’

업데이트 2014-04-25 09:25
입력 2014-04-25 00:00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 구스타보 포옛(47) 감독이 기성용(25)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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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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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은 24일(현지시간) 현지 지역지인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는 기성용을 차단하면 선덜랜드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는 헛소리”라고 말했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은 공수 조율과 정확한 패스 등을 앞세워 선덜랜드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핵심 전력이 되면서 그는 상대팀의 주요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경기력이 기성용에게만 달린 것 같다는 데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포옛 감독은 자신의 스타일은 일부 선수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팀 조직력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이 없을 때에도 경기에 이긴 적 있었다”며 “기성용만 막으면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선덜랜드는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유기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하는 팀”이라며 조직력을 재차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최근 선덜랜드의 선전 역시 조직력 덕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덜랜드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20일 첼시전 등 강호와의 2연전에서 1승1무로 선방했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맨시티 전에서 미드필드진과 공격진, 수비수들 간에 얼마나 많은 패스가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며 만족스러워 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이 같은 방식으로 경기했기에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선덜랜드가 조직력으로 선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 때문에 이 두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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