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공기 주입해 부양, 생존 확률 높인다”

업데이트 2014-04-17 10:58
입력 2014-04-17 00:00

정조시간 맞춰 낮 12시30분부터 시행

해양경찰청 이용욱 국장은 17일 실종자 유족들이 몰려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조 시간인 낮 12시 30분부터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 올려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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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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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시간으로 이때 바닷물의 흠름이 일시 멈추게 된다.

이 국장은 “지난밤 구조작업은 빠른 물살과 20㎝ 정도 밖에 안되는 시계로 25∼27m 아래 수면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해외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공기를 투입해 조금이라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고 해역에는 공기주입 작업을 하는 팀들이 오전 8시 30분부터 대기중이며 주요 장비인 콤프레셔는 해군에서 배로 싣고 사고해역 1마일내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도군 팽목항에는 수백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혹시 모를 구조소식이 들려올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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