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아스널 5경기 만에 웃다

업데이트 2014-04-17 02:07
입력 2014-04-17 00:00

웨스트햄 3-1로 꺾고 4위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쇠락한 명가’ 아스널이 값진 승리를 거두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아스널은 16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둬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서 탈출, 막판 순위 싸움의 고삐를 당겼다.

승점 67을 쌓은 아스널은 에버튼(승점 66)을 끌어내리고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달 23일 첼시전 0-6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이어진 리그 무승 행진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주는 4위권에 진입한 것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에버튼이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 순위는 언제고 뒤집힐 수 있다. 다만 아스널은 남은 네 경기 상대가 리‘그 중하위권인 헐시티(1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9위), 웨스트 브로미치(11위), 노리치시티(17위)인 것이 희망적이다. 반면 에버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과의 일전이 남아 있다.

전반 40분에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널은 불과 4분 뒤 루카스 포돌스키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0분 올리비에 지루의 역전골, 후반 33분 포돌스키의 쐐기골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포돌스키는 경기가 끝난 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4-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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